[트래킹피싱] 대마도 원정낚시 4일차
오늘도 어김없이 일찍 일어나서 벵에돔 지리탕에 아침식사를 해 봅니다..
오늘은 대마도 도착 4일만에 기상이 좋아 드디어 배를 타고 특급 포인트들로 나가 봅니다.. 앗싸 ~
기념 샷 ~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미츠시마의 섬 3개와 오른쪽 끝이 도리시마섬 포인트입니다..
오늘의 특급 포인트.. 최서북단에 위치한 하에노하 포인트..
하지만 30여분동안 접안을 하기 위해 살펴보다가 결국 포기하고 미츠시마 등대섬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쉬움이 크네요..
미츠시마 등대섬에 도착.. 부지런히 채비를 합니다..
대마도의 섬 자체가 많이 그러하듯 섬 주위에 드넓은 여밭이 깔려 있어 간조시에는 드러납니다..
방파제에서 낚시중..
입질 포인트는 방파제 왼쪽끝에서 흘려서 오른쪽 방파제가 꺽이는 부분의 약 20미터 전방으로 흘러갈때 입질이 옵니다..
대부분 씨알이 35~45사이의 씨알 좋은 놈들도 물때만 잘 맞으면 마릿수로 낚입니다..
이 날 파도에 밑밥통이랑 뜰채등이 다 쓸려 수장되었는데 재빨리 낚시로 걸어 다 건졌지만 밑밥통 2개는 먼 바다로 날아갔네요..
등대섬과 마주하고 있는 우니지마섬..
이곳은 일본 항공 자위대의 레이더 기지와 오오우라 해상자위대가 주둔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낚시금지 구역입니다..
등대섬에 올라 바라 본 섬의 아름다운 절경들..
사진찍기 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ㅎㅎ
섬에 도착하고 보니 농어 루어를 하시는 일본 현지분이 계셨습니다..
주의보 해제되자 마자 섬에 와서 낚시대를 들이우고 있은걸 보니 이 분도 아마 엄청난 꾼일것 같네요..
결국 농어 6짜정도 되는 놈 한마리를 걸어서 미련없이 가네요..
오후 물때에 오늘 새로 온 팀들을 이곳 등대섬에 내려주고 우리는 앞에 보이는 도리시마 섬으로 포인트 이동합니다..
미쯔시마 등대섬을 뒤로 하고...
도리시마섬(鳥島) 포인트입니다..
섬 이름답게 갈매기 똥으로 바위가 하얗게 똥칠(ㅎㅎ)되어 있습니다..
여긴 간조가 되어야만 낚시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선장의 말로는 8짜 감성돔이 나왔다고 하니 정말 설레이네요..
일본의 낚시선들은 대부분 작은 소형배이다 보니 접안이 어렵고 또 일본인들은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다 보니 조금이라도 어려울 것 같으면 몇번이고 갔다 왔다 하면서
접안 기회를 엿 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속 터지는 일입니다.. 이곳에서도 약 30분정도를 접안 시도끝에 무사 진입합니다..
포인트 도착하자 마자 바로 라면에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시작합니다..
어딜 가나 갯바위에선 국산 라면이 최고입니다..
점심 식사 후 부지런히 낚시대를 흘려보지만 생각보다 조과가 영 시원찮네요..
신프로님이 갯바위 여기 저기 널린 삿갓조개를 채취해 한솥 삶아 먹어봅니다..
크기도 크고 맛도 정말 맛있습니다..
물때가 안 맞는지 고기는 잘 안되고 해서 또 사진찍기 놀이를 합니다..
4일차 조과물.. 배를 타고 포인트로 가서 하루종일 낚시한 것 치고는 조과물이 영 형편없네요..
오늘의 모델.. 바로 가을전설입니다.. ㅎㅎ
오늘은 가리비 구이가 저녁 메뉴입니다..
원래는 하얀신님이 추천해주신 꼼장어를 먹을려고 했는데 계속 기상이 안 좋아 꼼장어를 잡을 수 없어 가리비로 대체합니다..
대마도 가리비는 씨알도 크고 거의 자연상태에서 양식해서 맛도 일품입니다..
즐거운 마무리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