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포인트] 대마도 낚시투어 2일차
역시나 대마도 낚시는 고행의 시작입니다..
낚시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돈주고 사서 고생하는 유일한 취미활동입니다..
새벽 4시에 기상해서 부산에서 바로 공수해 온 추어탕으로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얼른 짐을 꾸립니다..
우리팀 밑밥통이랑 먹거리 가방입니다.. 도보포인트라 짐이 부담되서 라면을 담은 보조가방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달려 도보포인트 도착.. 비장함보다는 잠이 덜 깬 얼굴이네요..ㅎㅎ
오늘 우리가 낚시를 할 도보포인트는 민숙집으로부터 차량으로 40분 거리로 남쪽으로 이동하여 도착한 대마도 최남단의 나가세자키 포인트입니다..
나가세자키에서 바라본 대마도 최남단 쯔쯔자키의 모습.. 쯔쯔자키 등대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아름다워 관광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나가세자키 포인트..
이 중 최고의 포인트는 단연 앞쪽에 위치한 떨어진 여 포인트입니다..
창식프로와 내가 낚시한 왼쪽 포인트, 대장이 낚시한 오른쪽 끝바리 포인트.. 저 멀리는 쯔쯔자키..
창식프로,, 힛팅..!!
준수한 씨알의 벵에돔 제압..!!
자연 물칸~ 잡어가 섞인 가운데서도 다문다문 물고 늘어져서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예쁜 벵에예요~
나가세자키 최고의 포인트..
간조시간때 이렇게 넓었던 포인트가...?
만조가 되면서 꼼짝달싹 못하고 온~리~ 낚시만 해야합니다..
그 와중에 잡은 고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망태기 로프를 허리에 묶어서 지키고 있는 조프로~ 장하다~ 오늘의 수훈 갑입니다..
피곤하고 배고파고 앉을수도 빠져나올수도 없는 슬픈 광경을 우리는 마음 불편하게 우두커니 앉아서 구경만 해 줍니다.. ㅋㅋ
간조가 되어 물이 빠지면서 피곤에 쩔어 멘붕 상태가 되어 모두 쓰러졌네요~ 헐~
쯔쯔자키와 일몰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에 담았지만 현장의 감동은 그 곳에서만 느낄수 있습니다..
도보포인트에서의 전투 조황.. 긴꼬리,짧은꼬리,벤자리,청돔,쏨벵이,,, 종합선물세트입니다..
동호회 최고 훈남들~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전투낚시로 허기진 배를 라면으로 일단 채워봅니다..
벵에돔과 벤자리의 유비끼, 거기다 돌돔 사시미까지~
고생한만큼이나 회맛이 죽여줍니다..
2일차도 무사히 완료..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