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첫째날 (부산-하카다-뱃부)
같이 이웃한 아파트에서 살면서 정이 많이 들었던 아파트 식구들끼리 계를 만들어 부었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머니로 드뎌 일본여행을 가게 되었다..
6가족 25명의 대식구라 여행사에서 우리만 따로이 관광하게 되었다..
우리식구는 난생 처음가는 해외여행이라 설래임반, 두려움반이다..
전날 몇번을 꾸려놓은 가방이랑 배낭하나를 메고 부산발 후쿠오카 하카다항으로 출발했다..
야 후 ~~
코비호에서 두 아들녀석이 잠이 덜 깬 모습으로 찰칵..!
배멀미 걱정에 출발전에 4명 모두 키미테를 붙이고 배를 탔는데 아뿔사 !
파도가 장난이 아니네..
하카다항까지 3시간을 흔들거리며 배멀미에 힘들줄 알았는데 두 아들녀석이 잘 참아주었다..
장하다.. 우리 아들들..!!
코비호 내부 모습..
드뎌 일본땅이다..
하카다항에서 내려 울렁거리는 배에서 점심을 먹지 못하고 인근의 중앙공원을 찾았다..
인공으로 만들었다는 모모치비치와 저 멀리 후쿠오카돔이 보인다..
후쿠오카 타워의 멋진 모습..
점심식사 후 첫번째 목적지인 뱃부로 이동중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다..
깔끔한 모습과 내부의 물건들이 전부 일본어로 되어 있는게 일본이라는게 실감난다..
깔끔한 진열대 모습..
3박 4일동안 우리를 관광시켜줄 24인승 미니버스다..
물론 기사님도 친절해서 편안한 여행이 되었다..
처음으로 들른곳은 온천의 꽃이라는 유노하나 유황 재배단지이다..
움막들이 여러개 보이는데 저기 안에서 유노하나를 숙성시킨단다..
유노하나는 300여년전 에도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채취방법에 의해 생산되는
순수 온천 성분으로 약용효과가 뛰어난 천연의 입욕제다..
각종 피부병과 기저귀 발진, 무좀, 류마티스, 근융통, 신경통에 효과가 있단다..
내부를 들어가 보기로 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한글로 적어놨다..
유노하나 재배 모습..
이게 유노하나 원액이란다..
입구에 자리한 각종 유노하나 관련 상품을 파는 가게이다..
참 일본틱한 건물인것 같다..
두번째로 들른곳은 카마도지옥이란 곳이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솥뚜껑지옥이란다..
진흙탕지옥.. 90도의 뜨거운 온도 !
푸른지옥.. 85도 !
근데 너무 아름답다..
멋모르고 들아갔다가는 허걱 !!
여기도 진흙탕지옥.. 퐁퐁거리며 올라오고 있다.. 80도 !
바위틈사이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온도계가 95도를 가리킨다..
재미있는것은 담배연기를 수증기에 뿜어대면 더욱 더 확 타오른다는 사실..!!
한잔마시면 10년이 젊어진다는 온천음용수..
후후 불며 식혀서 마셔봤는데 맛은 별로였다는..
한바퀴 돌고 나오는 길에 족욕 체험을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발을 담가보니 좀 뜨거운듯 하면서도 온몸이 풀리는듯한 기분이다..
두 아들녀석도 발을 담그고 있다..
온천물에 삶은 달걀을 파는곳이다..
족욕하면서 천연사이다와 달걀을 먹는 색다른 경험을 느낄수 있다..
어느새 어둑어둑해져 날이 저물고 있다..
애들을 모아모아 한컷 찰칵!!
첫날 일정을 마치고 숙소인 뱃부 후지칸 호텔에 투숙했다..
좀 낡은 건물이었는데 가지런하게 유카타와 침구류가 정리되어 있었다..
음.. 솔직히 기대를 했는데 우리나라 여관수준이랄까..
창문밖으로는 바다가 보인다..
화장실이 너무 좁아요..ㅠ.ㅠ;;
일본식 저녁식사 시간..
우리가 먹을 저녁식사가 일본식으로 깔끔하게 셋팅되어 있었다..
깔끔해서 좋긴 좋은데 약간 입맛에 안 맞는듯..
유카타를 입고 있는 우리 두 아들 녀석들..
일본에서의 첫날밤을 위하여 다같이 건배..!!
식사후 어른들은 피곤이 밀려오는데
아이들은 확실히 아이들인가 보다..
단상에 올라가서는 "무궁화꽃" 놀이에 모두가 즐겁다..
식사후 방에서 일몰을 바라보며 한컷..!!
첫날이라 다들 피곤하지만 온천욕후에 바깥에 나가서 아래 보이는 부둣가에서 둘러앉아 한잔했다..
가져온 소주도 있지만 일본을 체험하기 위해 가까운 마트에 가서 일본 맥주랑 간단한 안주로 하루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