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 가족여행

금오도 비렁길을 걷다.. 2일차 (4코스)

Lovelysong™ 2012. 10. 6. 10:05

4코스 시작 : 학동 --> 심포 (3.2Km)

 

4코스는 원래 표지판처럼 태풍의 영향으로 출입통제입니다..

하지만 다시 되돌아 갈수도 없고 택시타고 다시 직포로 가서 차를 가져 와서 5코스로 가야하는 번거로움에 갈등을 하다가

다른 등산객들이 종종 가고 있어 결국 예정대로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저기 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비렁길이 시작됩니다..

 

학동마을 등대..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좀 전에 걸어온 매봉산입니다..

 

4코스는 유난히 추락주의 팻말이 많습니다..

말 그대로 진정한 비렁길(벼랑길)이 4코스입니다..

 

 

사다리통 전망대..

 

4코스는 길들이 정말 위험합니다..

그나마 밧줄이라도 매여져 있으면 조금 안심이 되지만 가다 보면 밧줄도 없으면서 벼랑길이 심한 곳이 정말 많습니다..

어른들도 위험하지만 애들하고 걷기에는 더더욱 위험한 곳이 4코스입니다..

 

조심 조심..

 

 

 

벼랑길을 오다 보니 벌써 지치고 배가 고파 가지고 간 컵라면으로 가볍게 영양을 보충합니다..

아래 보이는 작은 다리밑의 넓은 바위고 옆에는 개울물이 흘러 안전하고 시원합니다..

 

 

 

드디어 심포마을 입구입니다..

지금 보이는 다리끝에 방파제와 연결된 부위가 태풍에 끊어져 다리가 파손되어 있습니다..

 

심포마을..

갈증이 나서 가게를 찾아보지만 여긴 작은 구멍가게 하나도 찾을수가 없네요..

 

4코스 끝~  4코스 총 걸린 시간 : 약 2시간 10

마지막 남은 5코스를 가야하는데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시간도 그렇고 애들도 지쳐 있고 다시 신기항으로 돌아갈려면 차량대기 시간도 많이 걸릴것 같아 무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시 택시를 불러 직포마을까지 차를 가지러 갑니다..

거리가 짧아서인지 이번에는 만원에 갔습니다..

 

금오도 여천대합실 매표소..

 

배를 기다리는 차량들..

다행이 평일이지만 징검다리 연휴에 포함되어 어제와 같이 시간에 관계없이 배가 수시로 왕복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모르고 저기 차 세워놓은 곳에 차를 주차했는데 먼저 온 순서대로 차량이 나간다고 하네요..

주차선 안의 차량들은 다음 들어오는 배에 탈 수 있고 나머지는 이 차량들이 나가고 나면 순서에 의해 번호를 부여받아 그 다음배에 승선할 수 있습니다..

 

배 기다리는 동안 몇 컷..

 

 

 

드디어 배가 들어옵니다..

 

 

차량과 손님을 가득 실은 배는 다시 신기항으로..

 

3층 갑판위의 여행객들..

 

여천항을 뒤로 하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아름다운 섬 금오도여 안녕..

다음에도 다시 한번 꼭 찾고픈 섬입니다..

 

 

 

 

우리가 왔던 여수 돌산 신기항이 멀리서 보입니다..

즐겁고 행복했던 가족과의 1박2일 금오도 비렁길 여행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