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아침식사후 아소산 화산 활동지역을 관광하러 길을 나섰다..
뱃부에서 아소산까지 꽤 오랜시간을 차를 타고 이동했다..
길이 꼬불꼬불.. 몇시간을 달렸는지 모르겠다..
저기 멀리 보이는 산을 넘어온 듯 하다..
정말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소와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어 먹고 있다..
마치 일본이 아닌것 같다..
평지처럼 평평한 초원을 달리다가 갑자기 보이는 이곳은 ?
바로 미총(米塚)이라 한다..
아소산의 기생화산으로 옛날 여신이 아소산을 빗을때 이곳에 쌀을 쌓아두었는데 그것이 그대로 산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이곳은 구사센리(草千里)라는 곳으로 예날에는 분화구였던 곳이다..
정말 대초원이라는 느낌이 팍팍오는것 같다..
날씨가 정말 좋고 화창한 날이라 사진찍기에 딱이였다..
아소산 분화구를 뒤로 하고 찰칵..!!
우측에 보이는 케이블카를 타고 연기가 나는곳으로 가면 그곳이 분화구다..
정말 날씨도 좋고 좋았는데 분화구쪽이 위험해서 운행을 안 한단다..
사직찍기 놀이하며 기달렸는데 아쉽게도 발길을 돌려야했다..
분화구 모습이 이렇단다..
못 올라간게 아쉬워서 사진 한장 영입해 왔다..
사진을 보고 있으니 정말 아쉽다..
담에 기회가 된다면 꼭 올라가 볼테야..
내려오는 길에 구사센리를 마주하고 있는 휴게점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1층은 물건을 파는 가게이고 2층은 식당이다..
구사센리를 창밖으로 보며 식사하니 정말 괜찮은 기분이다..
입맛이 좀 덜해도 경치가 커버해주니 괜찮다..^^*
다음으로 구마모토성을 관광하기 위해 가는 길에 노면전차를 구경할 수 있었다..
영화에서나 보는 광경에 조금은 이색적이다..
구마모토성(熊本城)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가토 기요사마((加藤淸正)의 동상이다..
우리로 봐서는 조낸 나쁜넘이다..
구마모토 성곽에 자리한 물길이다..
여기는 매표소..
예술미가 돋보이는 본 건물이다..
대천수각과 소천수각이 나란히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천수각 내부에는 당시의 각종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천수각 꼭대기층에서 바라본 구마모토 시내 모습이다..
이 사진은 시내와 반대편의 구마모토성 전경이다..
저 구석구석에 닌자들이 숨어 있을지도..ㅋㅋ
사진찍기 제일 좋은 곳이다..
여기서 단체사진도 찍고 가족사진도 찍었다..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바로 우물인다..
우물에 대한 이야기를 쓰자면 이야기가 길어지는데... 궁금하면 안 되지..ㅎㅎ
400여년 전 왜군이 조선을 침략했던 정유재란 당시 일본측 선봉장은이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였다..
가토는 임진왜란 당시 울산성에서 권율장군이 이끄는 조.명 연합군에 포위되어 물도 없이 갖혀 죽을 뻔한 아픈 경험을 거울삼아
구마모토성 축성시에 120개의 우물을 팠다고 한다.
전란이 끝나고 수많은 울산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와서 구마모토성을 축조하는 데 동원되었다고 한다..
실제 구마모토성 바로 아래에는 '울산마치'(蔚山町)이란 마을이 아직도 존재한다..
당시 포로로 끌려간 울산 사람들이 많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일본에서 한국의 특정지역 이름을 마을명으로 사용하는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여기와 보니 정말 애국자가 될 것도 같다..
우리나라도 빨리 자주적인 국력을 키워 세계를 아래로 보며 큰소리 칠 날이 우리 아이세대에는 오겠지..ㅡ.ㅡ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멋진 배경에 아들들 한방씩 !!
다음으로 운젠으로 가기 위해 도로를 달리며 밖을 감상하는데 일본의 주택 특색을 발견했다..
바로 모든 집들이 이층집 구조라는 것이다..
정말 합리적인 주택구조라고 생각된다..
운젠지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구마모토항에서 시마바라항으로 가는 대형 훼리호를 타고 약40분정도 가야 한다..
1층에는 차량을 탑재하는 화물칸이고 2층이 선실이다..
잔잔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본인의 모습이다..
저 멀리로 시마바라 지역이 보인다..
내릴 준비를 해야겠다..
시마바라항에서 약 1시간반을 달려 운젠지옥에 도착했다..
운젠지옥으 초입 모습이다..
양 옆으로 매캐한 유황냄새가 진동하고 바닥에서는 유황이 끓어오르고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기리시탄(크리스천의 일본어표기)에 대한 탄압으로
정책적 방향을 잡고 나서 기리시탄에 대한 탄압이 가장 심했던 곳이 운젠이다..
1620년대 후반에 대대적인 탄압이 진행되면서,
운젠지옥은 외국인 신부를 비롯한 기독교도들을 '처형'하는 장소로 이용되었다..
같은 지옥곡이지만, 뱃부의 지옥곡보다 더 '지옥'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그러한 역사적 연유가 있기 때문인것 같다..
당시 중앙정부는 기리시탄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후미에'라는 절차를 거쳐 신자인지 여부를 변별하였고,
신자로 판명되면 즉시 이 지옥에 떨어뜨려 죽였다..
'후미에'는 그리스도나 성모 마리아의 성화를 바닥에 놓고
의심가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것을 밟고 지나가게 하는 것이다..
몸을 살리기 위해서 성화를 밟고 지나가면 자신의 정신이 죽는 것이고,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 성화를 밟지 않으면 자신의 신체가 죽는 메커니즘 아닌가..
오이토지옥의 모습이다..
저 끓는 유황속에 사람을 집어넣는다고 생각하니 정말 끔찍한 일이다..
온천호텔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자리잡고 있는 호텔들은 최상의 온천수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피로에 지친 몸을 뜨끈한 온천수에 담그면 피로가 확 풀려 버릴텐데..
다음으로 찾은 곳이 미즈나시혼진(みずなし本陣) 지역이다.
이곳에 도착했을 즈음에는 이미 날이 저물고 관리소도 문을 닫아 외부 매몰된 가옥 몇채만 후딱 보고 호텔로 향했다..
그래서 참고자료로 사진 몇장을 펌으로 대신한다..
후켄다케산의 분화구 모습..
이곳은 화산피해마을로 1991년 후켄다케산의 화산폭발로 순식간에 마을을 덮쳐 43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가옥들은 토석류에 덮혀 지붕만 남아있다..
화산피해의 끔찍한 모습을 직접 볼수 있도록 하고,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일부는 보존해서 이렇게 관광상품화 시켰다..
2일차 관광을 끝내고 우리가 묵은 운젠 남푸로호텔이다..
비교적 외곽지에 자리잡고 있어 조용하고 깔끔한 호텔이었다..
첫날 묵었던 후지칸호텔의 이미지를 생각하다 들어왔는데 의외로 내부모습이 깔끔하고 좋았다..
한칸에는 다다미방이 있고 창문가쪽에는 침대가 자리하고 있다..
침대가 있어 우리아이들이 신이 났다..
세면도구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저녁 식사시간이다..
첫째날의 식사를 경험한후라 익숙해져 있다..
이날은 준비해 온 김치를 가지고 가서 같이 먹었다..
한국사람들은 김치없인 정말 못 살아..ㅎㅎ
같이 여행갔던 명이네 가족.. ^^
침실에서 바라본 바깥풍경이다..
건너편 건물이 식당과 대욕장(목욕탕)이고 아래로는 정원이 잘 꾸며져 있다..
첫째날의 호텔에 대한 실망감이 이곳에서는 확 사라져 버렸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호텔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내일을 위해 Good 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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