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여행 세째날.. 2편 (예원)

점심식사는 임비곰비라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집에서 먹었다..

역시 한국음식이라 입맛에 맞아서 팍팍 먹어줬다..

 

항상 추가를 원하는 우리집 형제.. ㅎㅎ

 

다음으로는 상해의 옛 정취를 볼 수 있는 예원이란 곳을 가기 위해 이동중이다..

 

중국은 음식 대부분이 튀김 요리가 주를 이룬다..

 

골목사이를 가로지르는 빨래들이 길가 곳곳에 널려 있다..

 

예원으로 가는 중 찻집에 들러 각종 차를 시음하게 되었다..

 

중국의 전통차들인 보이차, 쟈스민차, 철관음 등 ~

 

이 곳이 중국 남방정원 양식의 대표인 예원(豫園)이다..

예원은 명나라 때 반윤단(潘允端)이 명조의 관리였던 그의 아버지 반은(潘恩)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8년이 지나 예원이 마침내 완공되었을 때, 그의 부모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그 자신도 병으로 몇 년 후에 죽었다고 한다..

예원은 그 후 1760년까지 방치되어 있다가 1842년 아편전쟁이 일어나자, 영국군이 이곳을 5일간 점령했다고 한다..

태평천국의 반란동안 황군에 점령되었다가 다시 1942년 일본군에 의해 심하게 손상을 입었다..

그러다가 1956~61년에 상하이 시 정부에 의해 보수되었고, 1961년에 일반에 개방되었다. 1982년에 국가 단위의 문화재로 공표되었다..

중국의 4대 정원(베이징의 이화원, 승덕의 피서산장, 수저우의 졸정원과 유원)과 더불어 강남의 이름난 정원으로 불리고

중국 정원 중에서도 가장 섬세하고 아름답다고 평가 받고 있다..

 

원래 상해 최고의 관광지인지라 사람이 많은데 이 날은 새해 첫날이라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너도 나도 예원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정말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의 무리속에 떠 밀려 걸음을 해야 할 정도이다..

 

건축물 하나 하나가 중국 전통의 양식을 따르고 있고 규모마저 웅대하기 그지없다..

 

허걱.. 모자만 쓰도 완전 중국 공산당원같네..

 

예원의 내원(內園)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 30元을 내야 들어갈 수 있다..

 

고희대(古戏台)

 

자옥수랑(积玉水廊)

 

아래 가운데는 옥령룡이라는 바위다.. 내원으로 통하는 입구에 서 있는 높이 3.3m의 거대한 태호석으로 강남의 3대 명수석이라고 한다..

반윤단이 북송의 마지막 황제 희종의 수집품이었다고 알려진 이 돌을 푸동에서 발견해서 고가에 매입했다는데 이게 진짜로 북송 당시의 돌인지는 알수없다..

설명에 의하면 72개의 구멍이 나 있어서 아래서 향을 피우면 구멍마다 연기가 나고, 위에서 물을 부으면 다른 구멍에서 물이 나온다고 되어있다..

 

쾌루(快楼)

 

천운룡장(穿云龙墙)

예로부터 중국에서 용은 황제를 칭하는 영물로서 황제외에는 그 누구도 용문양 또는 용조각상을 해서는 안 된다..

이 용으로 장식된 벽으로 인해 황제가 반윤단의 충성을 의심하였지만 반윤단이 용의 발톱이 3개뿐이라는 얘기를 하여 추궁을 벗어났다는 일화가 내려오고 있다..

 

매처학자(梅妻鶴子)

 

미인요(美人腰)

 

예원의 내원을 빠져 나와 각자 자유시간이 주어져 이 곳 저 곳을 돌아봤지만 보이는것 사람.. 사람,, 사람들.. 정말 중국에는 사람이 많아도 너~ 무~ 많다..

 

예원의 호심정(湖心亭)

호심정 앞에는 구곡교(九曲橋)라는 다리가 있는데 아홉번 굽어 있어 귀신이 건너지 못한다고 한다..

 

 

각종 먹거리를 파는 가게마다 인산인해이다..

 

참새구이..?

 

입맛에 맞는가 보다.. ㅎㅎ

 

예원.. 정말 볼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사람구경..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