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의 피곤함이 가시기 전에 오늘의 여행을 위해 다들 부지런히 아침을 챙겨먹는다..
호텔식 아침이라 다 입맛에 맞는듯하다..
전날의 사천식 요리에 입맛이 맞지 않아 젓가락만 깨작깨작하다 다들 배고픔에 아침을 든든히 먹는다..
식사 후 숙소를 호텔을 나서기전에 항주의 아침을 담아 보았다..
우리가 묵었던 항주 나데 프리덤 호텔.. 빠이 ~
중국 항주 및 상해 거리의 택시들의 대부분 소나타 택시였다..
현대차의 해외 인기도를 짐작할 수 있음이다..
오늘의 첫 관광지는 항주에 위치하고 있는 서호(西湖)라는 호수이다..
서호는 원래 전당강(錢塘江)과 서로 연결된 해안의 포구였는데, 진흙·모래로 막혀 육지의 인공호수로 조성된 것이다..
지금은 중국의 10대 명승지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6.3평방킬로미터이며, 둘레는 15킬로미터, 길이가 동서 2.8킬로미터, 남북 3.3킬로미터, 평균 수심은 1.5미터, 최대 수심은 2.8미터이다..
서호는 항주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유명한 미인 서시(西施)를 기념하는 의미로 '서자호(西子湖)'라고도 불린다..
서시에 대해서는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로는 월나라 왕인 구천(勾踐)이 오나라의 왕 부차(夫差)에게 바쳤던 인물로,
결국은 구천의 계략대로 오나라왕 부차가 서시의 미모에 빠져 나라일을 돌보지 않게 되었고, 오나라가 멸망에 이르게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서시는 중국의 4대 미인중에 으뜸으로 꼽으며 침어낙안(沈魚落雁) 폐월수화(閉月羞花)중의 침어(沈魚)에 해당된다..
침어(沈魚)란 "서시의 미모에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조차 잊은 채 물밑으로 가라앉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 그럼 유람선을 타기 위해 서호를 감상해 보자..
13세기 남송시대부터 서호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서호10경이 선정되었는데 현세에 이르러까지 많은 사람들이 서호10경을 보기 위해 찾아든다..
소제춘효(蘇堤春曉), 곡원풍하(曲苑風荷), 평호추월(平湖秋月), 단교잔설(斷橋殘雪),유랑문앵(柳浪聞鶯),
화항관어(花港觀魚), 삼담인월(三潭印月), 쌍봉삽운(雙峰揷云),남병만종(南屛晩鐘), 뇌봉석조(雷峰夕照).
내용은 검색해 보시길...
유람선 관람 후 포토라인에서 사진찍기 놀이와 함께..
수영이와 수민이가 들고 있는 저 깃봉을 들기 위해 애들끼리 경쟁이 심하다.. ㅎㅎ
아래는 뇌봉탑(雷峰塔)이다..
뇌봉탑은 북송 때인 975년 오월(吳越)의 왕 전홍숙이 총비 황씨에게서 득남한 것을 경축하기 위하여 세웠다고 하여 황비탑(黃妃塔)이라 불렀으며,
건립 당시 성의 서관밖에 있다 하여 서관전탑(西關塼塔)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이후 이 탑은 서호10경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뇌봉석조(雷峰夕照:석양 무렵 호수 맞은편에서 바라본 뇌봉탑의 신비로운 경관)와
백사전(白蛇傳)으로 유명한 백사의 전설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아쉽게도 관람은 하지 못했다..
다음으로 관광한 곳은 서호의 남쪽에 위치한 정자사(淨慈寺)이다..
송대 5산 10찰의 하나인 정자사는 염불선(念佛禪)의 발상지로 오월국 왕 전흥숙이 954년 염불정토(念佛淨土) 사상과
선의 일치를 주창한 법안종 제3조 영명 연수 선사를 위해 건립한 도량이다..
서호10경 중 하나인 남병만종(南屛晩鐘)은 정자사의 종소리를 말한다..
대웅보전과 향료탑..
직접 향도 피워보고 소원도 빌며..
다음으로 찾은 곳은 항주의 전통민속 거리인 청하방(淸河坊)이다..
청하방은 청(淸)나라 시대의 거리를 재현해 놓은 테마 관광지이다..
이곳은 처음 수나라, 당나라 시절에 조성되었고, 남송시대에 그 이름을 떨쳐 하방거리(河坊街)라 불렀다..
청대에 와서 아주 번성하였던 곳인데, 청하방은 '청나라 때의 하방거리'란 뜻이다..
차, 비단, 골동품 등의 가게와 약방, 서점 등의 많은 상점들이 옛날의 번화했던 항주의 모습을
약 1.5km정도 되는 직선거리의 양쪽에 옛날의 건축물과 거리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역사 문화의 거리이다..
포대화상(布袋和尙) 앞에서 저마다 한 컷씩..
7대째 내려오는 전통 찾집인 태극관앞에서 차를 마실려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우리 애들이 꼭 해보고 싶다고 졸라서 한번 입어본 중국 전통 무사 복장의 코스프레..
인물들이 바쳐주니 자세가 나오네.. ㅎㅎ
나의 칼을 받아라 ~
차로 이동중 찍어본 항주의 일반 서민아파트..
모텔168...?
중국의 체인점인 모텔로서 가격이 168元이라는데 이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인 6과 8을 써서 명칭을 지었다고 한다..
방 하나가 전부 다 168元이 아니고 가장 저렴한 방이 168元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가이드 말로는 저급호텔 및 숙박업소에는 수시로 중국 공안이 들이 닥쳐 신분증 검사 및 남,녀가 같이 투숙했을때는
혼인신고증을 보여야 하고 이상한 커플로 판별될 때는 잡아간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저렇게 하면 아마 모텔들 다 망할거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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